오랜만에 '영국이야기' 포스팅을 합니다. 20일 오전, 한국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저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 금세 흘러갔습니다. 이번에도 지난 번에 다녀온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떠올리며 글을 적습니다. 지난 이야기에 이어 이번 편에는 특수효과와 비밀의 숲, 호그와트 익스프레스에 대한 사진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 특수효과 (Special Effects)
'Great Hall' 옆으로 이어지는 세트장을 지나게 되면, '특수효과'를 설명하고 체험하는 곳이 보입니다. 이 장소에서 보는 특수효과는 주로 하늘을 나는 장치나 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 사진에는 그린 스크린이 배경으로 되어 있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수효과를 체험하고 싶으신 분 또는 어린이와 함께 오신 분들을 위해 왼쪽에 있는 체험장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는 여러분을 볼 수 있을 거에요.
해리포터 스튜디오 - 특수효과 1
해리포터 스튜디오 - 특수효과 2
해리포터 스튜디오 - 특수효과 3
해리포터 스튜디오 - 특수효과 4
해리포터 스튜디오 - 세트장, 물품 1
해리포터 스튜디오 - 세트장, 물품 2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해리포터와' 뒤에 붙는 영어 제목은 'the Chamber of Secrets'입니다. 제목에서 '비밀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영어의 복수형은 낱낱의 비밀 묶음을 뜻하기도 하고, 비밀이 중층으로 겹쳐진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Chamber'는 일반적으로 개인의 방, 특히 침실을 가리키는데 사용됩니다. 또는 생물체의 동공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관사 'the'를 붙이면 전혀 다른 뜻이 되는데요. 입법부나 사법부의 회의장을 뜻하게 됩니다. 따라서 영문 제목은 정관사의 추가로 인해 '공적인 공간'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해리포터 스튜디오 - 세트장, 물품 3
'the Chamber'라는 단어를 통해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우리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마치 재판과 같은 상황, 일종의 논쟁이 벌어지고, 이 논쟁을 통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는 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어를 통해 전편에 비해 스릴러의 성경이 짙어졌다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비밀의 방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장소가 이야기 속에 잠겨 있다가 후반에 드러날 것임을 생각할 수 있고, 단순히 방의 위치말고 그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작품이 거의 끝날 때까지 감추어진 채로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영화 속에도 이와 같이 내용이 전개가 됩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 - 세트장, 물품 4
영화속에서 해리포터는 '톰 리들'과 비밀의 방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톰 리들은 주문을 걸고 뒤에 있는 뱀이 있는 문을 열게 되는데요. 많은 분들은 이 장면이 그래픽으로 재현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CG가 아니라 실제로 만들어진 장치입니다. 이 장치를 구현하기 위해서 수많은 연구가 필요했다고 하네요. 이렇듯이 영화의 많은 소품이나 건축은 모형으로 구현이 됩니다. 인터스텔라 영화의 경우에도 '인듀런스'호의 일부와 주인공들이 이용했던 우주선이 실제 크기로 촬영을 위해 제작이 되었답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 - 세트장, 물품 5
해리포터 스튜디오 - 세트장, 물품 6
해리포터 스튜디오 - 세트장, 물품 7
해리포터 스튜디오 - 세트장, 물품 8
해리포터 스튜디오 - 세트장, 물품 9
해리포터 스튜디오 - 세트장, 물품 10
해리포터 스튜디오 - 세트장, 물품 11
해리포터 스튜디오 - 세트장, 물품 12
해리포터 스튜디오 - 세트장, 물품 13
해리포터 스튜디오 - 세트장, 물품 14
해리포터 스튜디오 - 세트장, 물품 15
해리포터 스튜디오 - 세트장, 물품 16
해리포터 스튜디오 - 세트장, 물품 17
해리포터 스튜디오 - 마법부 1
해리포터 스튜디오 - 마법부 2
해리포터 스튜디오 - 마법부 3
해리포터 스튜디오 - 마법부 4
해리포터 스튜디오 - 마법부 5
해리포터 스튜디오 - 마법부 6
해리포터 스튜디오 - 금지된 숲 1
2. 금지된 숲 (Forbidden Forest)
금지된 숲으로 가는 입구입니다. 실제 영화에서 이런 문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네요. 이곳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비한 동문들이 사는 곳으로 호그와트 학생들은 출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물론 해리와 론 그리고 헤르미온느는 이에 상관없이 몰래 들어가지만. 이곳은 세트장이므로 영화보다는 그 크기가 작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금지된 숲의 장면들은 실제 영국의 숲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세트장에 있는 나무들은 모두 제작되었고, 분위기에 맞게 여러번 채색이 되었습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 - 금지된 숲 3
해리포터 스튜디오 - 금지된 숲 4
해리포터 스튜디오 - 금지된 숲 5
해리포터 스튜디오 - 금지된 숲 6
해리포터 스튜디오 - 금지된 숲 7
이 동물을 보면 해그리드의 첫 수업이 생각납니다.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교수님을 무시하는 말포이는 그의 말을 듣지 않고 벅빅이라고 불리는 히포그리프에게 무례하게 굴다가 팔에 상처를 입습니다. 이 일로 해그리드는 교수직에서 파면당 할 위기에 몰립니다. 항소에도 불구하고 코넬리우스 퍼지가 사형 집행인을 대동하고 그를 찾아갑니다. 결국 위험한 동물로 심판을 받은 벅빅의 사형을 집행하는데요. 시간을 돌린 헤르미온느가 덤불도어 교수 말에 있는 단서를 이해하고, 시간을 들여서라도 친구들과 벅빅을 구합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 - 금지된 숲 8
해리포터 스튜디오 - 금지된 숲 9
해리포터 스튜디오 - 금지된 숲 10
해리포터 스튜디오 - 금지된 숲 11
해리포터 스튜디오 - 금지된 숲 12
해리포터 스튜디오 - 금지된 숲 13_채색작업
해리포터 스튜디오 - 금지된 숲 14
해리포터 스튜디오 - 금지된 숲 15
중간 중간에 위의 사진처럼 기념품 상점이 있습니다. 위치에 따라서 그 파는 물품과 특색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1
3.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Hogwarts Express)
9와 4분의 3번 승강장은 해리포터 세계관과 이야기의 관문입니다. 현실에서 그 세계관으로 연결시켜주는 'Portal'이며, 전이의 장소이지요. 여기서 보는 열차는 모형이 아닌 실제 열차입니다. 퇴역한 증기기관차를 리모델링해서 촬영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실제로 열차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열차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라이센스가 필요한데, 그 유지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이죠. 영화에서는 킹스크로스 역과 요크셔 역이 탑승 장면을 위해 촬영되었고, 호그스미드 역은 잉글랜드에 있는 블랙 파크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플랫폼의 경우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되었습니다.
(실제 킹스크로스 역에 관한 내용은 '해리포터의 마법으로'에서 'King's Cross Station: Platform 9' 편을 참고해주세요.)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2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3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4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5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6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7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8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9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10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11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12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13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14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15_내부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16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17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18_특수효과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19_디멘터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20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21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22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23
해리포터 스튜디오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24
2훗날 인터뷰에서 작가 조앤 K. 롤링은 해리포터에 대한 아이디어의 시작에 대해서 언급을 합니다. 어느날 기차를 타고 가던 중 시골길 한 가운데서 기차가 고장이 났습니다. 그 안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 동안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을 하며 나온 이야기가 오늘날의 해리포터가 되었습니다. 해리포터 1권에서 중요 등장인물인 해리와 론 그리고 헤르미온느가 만나는 곳이 기차 안인 것은 그 이유 때문이라고 추측을 합니다. 1권 초반부에 입학식 때 열린 호그와트 연회에서 수십가지 요리가 디테일하게 나오는데, 작가가 그 당시 먹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적은 것이라고 하네요.
이곳에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버터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곳입니다. 저는 술을 먹지 않지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드시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작품에서는 헤르미온느가 버터 맥주 25병을 먹는 장면도 나오죠. 영화에서 그 장면이 나왔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네요. 오늘 이야기도 재밌게 보셨나요? 다음 번에는 마법사의 거리와 호그와트 성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해리포터의 마법으로
> King's Cross Station: Platform 9
> 해리포터의 마법으로 3편: Great Hall & 세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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