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도시
Canterb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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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복음이 들어오게 된 것은 1908년 이기풍 목사에 의해서다. 지난번 제주도로 교회에서 성지순례를 다녀오면서 알게 되었다. 영국의 경우 어떨까?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기독교 공인 이후, 로마 자치하에 있었던 영국 땅에도 복음이 들어가게 된다. 정확히 얘기하면 '잉글랜드'에 해당이 되겠다. 기원후 597년, '성 어거스틴'이 교황 '그레고리 1세'에 의해 잉글랜드 땅으로 파송을 받는다. 오늘날의 캔터베리에 오게 되며 이곳에 수도원을 세우게 되면서 '순례자의 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어제 런던에서 동쪽으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캔터베리' 도시에 다녀왔다. 캔터베리는 영국 국교회의 총 본산지이자 유럽에서 시작되는 순례자의 길의 종점을 찍는 곳이다. 처음에는 아무런 생각없이 집을 떠나 곧장 이곳으로 향했다. 이 도시가 어떤 이야기를 가졌는지도 몰랐으며, 솔직히 아무런 기대없이 간 곳이었다.
이곳에 오게된 계기는 정말 간단하다. '영국드라마'에서 현재 다루고 있는 '더 크라운' 드라마에 언급이 되기 때문이다. 왕실의 행사가 열릴 때 마다 '캔터베리 대주교'라는 말이 나온다. 또한 영국 상원에서 가끔 대주교가 연설을 하는 장면을 예전에 본적이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곳에 간 것이다.
1. 켄터배리
솔즈베리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지 못해서 그런지 이곳이 더 아름다웠다. 도시 크기에 비해서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거리마다 생기가 넘친다. 서로 장난을 치면서 이리저리 달려가는 학생들부터 점잖은 노인분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있다. 때마침 날씨가 괜찮아서 마을을 이루고 있는 벽돌들이 제각각 빛을 발했다.
내리는 역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켄터배리' 동쪽 역에서 내리면 다리를 건너서 도시로 들어오게 된다. (오시는 길이나 교통에 대해 자세히 보고 싶으신 분은 '자세히 보기'를 눌러주세요.)
역에서 나오면 두 갈림길이 놓인다.
다리를 건너오게 되면 두 갈림길이 앞에 놓인다. 켄터배리 성과 박물관을 먼저 가고 싶은 분들은 왼쪽으로, 시가지나 성당으로 가고 싶은 분들은 반대편 길로 가면 되겠다. 참고로 오른쪽 길로 먼저 가는 걸 추천한다. 현재 켄터배리 성의 경우 낙석이 떨어진 관계로 출입을 금지하고 있으며(밖에서 밖에 볼 수 없다.), 폐허에 가깝다.
도시를 따라서 난 성벽의 모습이 재밌다.
도시 공원 중 일부이다.
도시 시가지. 이상하게 사진에서는 사람들이 안보인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모습이 인상깊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생각난다.
가톨릭 교회다. 이 도시에서는 명색 만큼 많은 교회들이 있다.
2. 켄터배리 성당
켄터배리 성당, 현재는 일부 보수 공사중이다.
영어 'Cathedral' 은 해당 교구, 쉽게 말해 지역 내에 중심이 되는 교회 또는 성당을 말한다. 'Cathedral', 이 단어의 어원은 바로 이 성당에서 시작된다.
잠시 역사 얘기를 하고 가야겠다. 위에서 얘기한 것 같이 기원후 597년, 어거스틴은 교황 그레고리 1세에 의해 선교사로 잉글랜드에 가게 된다. 그가 이곳에 와서 만든 것이 바로 그가 사용할 '의자'인데, 라틴어로 'Cathedra'라고 한다. 대주교의 '주교좌'가 있는 교회, 성당이라는 의미로 'Cathedral'이라는 단어가 탄생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이 단어의 어원이다.
영국에 있는 어느 성당이든, 작든 크든, 들어가면 항상 조용한 고함을 지른다. 이 장소가 주는 분위기와 웅장함 그리고 느낌 때문이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황금빛으로 물들어져 있다면, 켄터배리 성당은 은색 빛이 곳곳에 녹아 있다. 네이브를 빠져나가고 성가대석으로 가게 되면 그곳에는 또 다른 모습들이 나타난다.
영국사를 읽은 분들은 '켄터배리' 성당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1170년, 대주교인 토마스 버켓이 이곳에서 헨리 2세의 4명의 기사들에 의해 처참히 죽임을 당하게 된다. 그 이후로 기적들이 이곳에서 일어나고, 이곳은 유럽에사 가장 유명한 순례지들 중 한 곳이 된다.
처음에는 조금 신기했다. 바로 '토마스 버켓'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때문이다. 영국을 좋아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읽은 영구사 책이 찰스 디킨스가 저술했다. 그는 그를 부정적인으로 바라봤다. 진정한 성인이나 신앙인이 아니라 이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한 정치적인 사람이라고 저술한다. 결국 왕의 미움을 사고 죽임을 당했다고 그는 생각한다. 하지만 이곳은 정반대의 모습들이 펼쳐지고 있다.
밖에서는 보지 못한 성당의 스테인 글라스가 보인다.
전형적인 고딕 양식이다. 늘 성당의 천장을 볼때마다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성당의 회랑. 솔즈베리 성당이 생각난다.
성당 내부는 자유롭게 사진 촬영이 가능하나, 지하의 경우 금지한다. 매일마다 지하에 위치한 예배당에서 주기적으로 예배가 들여지고 있으며, 성도들이 와서 기도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덤들이 위치한 곳이다.)
궁금한 점들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노란색'대수를 단 안내원에게 물어봐라. 정말 친절히 설명을 해주신다. 'Cathedral, Abbey(Minster), Church'의 차이에 대해서 물어봤다. 영국에 있는 교회와 성당들을 돌아다니면서 'Anglican Church', 'Anglican Cathedral', 그리고 'Anglican Abbey (Westminster Abbey)'를 봤기 때문이다. 먼저 'Cathedral'의 경우, 쉽게 말해 엄마 격인 교회에 해당한다. 그리고 Church 는 자식들에 해당이 된다. 즉, 그 지역의 중심이 되는 곳에 큰 교회에 성당이 세워지고 이를 중심으로 주면에 작은 교회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Abbey(Minster)'은 우리말로 '수도원'이다. 일반인들을 위한 교회가 아닌 수도승들과 사제들을 위한 장소이다. 영국이야기에서 언급한 'Westminster Abbey'의 경우 원래는 수도원으로 사용이 되었다가 후에 군주의 명에 의해 확장을 하면서 영국 왕실을 위한 예배 장소로 탈바꿈을 하게 된다.
성당의 집회장, 사제단 회의장.
밖에서는 스테인 글라스가 굉장히 칙칙해 보이지만, 안에서는 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영국 드라마 '더 크라운'에서 언급한 가터 기사단의 문장이 생각난다. 각각의 문장은 과거의 유명한 사람들을 상징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밖에서 본 타워 내부이다.
성가대석과 트리니티 예배당을 바라본 모습이다.
신앙이 있는 분들은 '트리니티 채플'에서 잠시 기도를 하고 오는 걸 권한다. '트리니티 채플'은 전 세계에 복음을 위해 목숨을 잃은 분들을 위한 예배당이다. 한국을 포함한 여러나라에 복음이 들어가기 까지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땅에 떨어졌다.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자유롭게 믿고 예배를 드린다고 굳게 확신한다.
성당을 방문하다가 중간에 방송이 나온다. 그때는 모두가 같이 기도하는 시간임을 선포하는 시간이다. 믿는 분들은 앉아서 인도자에 인도를 따라서 기도를, 믿지 않는 분들은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 된다. 참고로 모자를 쓰는 사람들은 성당이나 교회 안을 들어갈 때 벗는 것이 예의다.
뒤에 보이는 의자가 바로 'Cathedra'이다. 의자는 어거스틴이 사용한 주교좌의 레플리카이다.
무덤이다. 기도하고 있는 줄 알았다.
복음을 위해 순교한 이들을 소개하는 책자이다. 신앙을 위해 목숨을 버린 순교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어떻게 이런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을까?
성당 건축을 볼때마다 정교한 디테일들을 살펴본다.
네이브가 은색 빛을 뿜어냈다면, 이곳은 좀 더 따뜻한 은색, 금색에 가까운 빛을 뿜어낸다.
'HMS Belfast'를 연상케 한다.
나무 사이로 보여지는 모습도 정말 아름답다.
주변에 학교가 위치해 있는지 학생들이 정말 많이 지나간다.
3. 성 어거스틴 수도원
켄터배리 성당을 빠져나오게 되면 정겨운 도시가 또 펼쳐진다. 잠시 시간을 내어서 거리를 걷는 것도 굉장히 좋다. 이색적인 집들이나 상점들이 보이는게 참 인상 깊다.
도시 곳곳에 장소들을 안내해주는 표지판들이 위치해 있다. 만일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기가 없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거나 표지판을 꼼꼼히 살펴보기 바란다. 성 어거스틴 사원과 성 마틴 교회는 같은 방향에 존재한다. 표지판에서 조금 만 더 가면 사원이 나타나고, 더 올라가면 교회가 나온다.
전에 교회가 굉장히 많다고 했다. 심지어 'Church Street'이 있을 정도이다.
Concession 은 '학생'을 의미한다. 학생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오디오 기기는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다.
스톤헨지와 같이 'ENGLISH HERITAGE' 구역이다. 어거스틴이 잉글랜드로 넘어와서 세운 수도원이 바로 이곳이다. 잉글랜드의 초창기 기독교의 발자취를 밟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켄터배리'이다. 조금 있다가 살펴볼 거지만 영국, 잉글랜드에 처음으로 세워진 교회가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는 '성 마틴'교회이다.
어거스틴 수도원으로 들어가기 전 입장료를 지불하고 박물관으로 들어가게 된다. 출구와 입구가 하나이기 때문에 박물관에서 나온 다음, 다시 박물관으로 들어와서 나가게 된다.
오디오 기기는 무료이기 때문에 빌리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곳곳에 표지판들이 세워져 있고 간단한 설명과 사진 자료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이곳을 완전히 느끼기는 부족하다. 한 중국인 부부가 이곳에 와 서로 사진을 찍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간 것을 봤다. 이처럼 자유롭게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즐기는 것도 좋지만, 여기에 어떤 역사와 이야기가 묻혀져 있는지 오디오 투어를 통해 듣고 가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보이는 건물인 성당 '벽'의 일부이다.
박물관을 나오면 드넓은 초원위에 남아 있는 유적들을 볼 수 있다. 지금 보고 있는 곳에서는 켄터배리 성당만한 성당이 있었으며 그 주위에는 사제들이 교제하는 공간, 식사하는 곳, 공부하는 장소 등, 많은 건물들이 이곳에 세워져 있었다.
잠시 시간을 내서 과거에 이곳이 어땠는지 상상을 해본다. 노르만 형식의 성당이 크게 들어서 있고 주위에는 사제들이 바쁘게 돌아다닌다. 한곳에서는 상인들이 돌아다니는 관계로 동물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다른 쪽에서는 조용히 회랑에 앉아 성경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한적한 공간에서 아름답게 들려오는 새소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과거에 이곳이 얼마나 살아있고 아름다웠는지 상상이 된다.
성당이 있었던 자리이다. 이곳은 켄터배리 성당에서 봤던 '네이브'에 해당이 된다. 실제로 거대한 성당이 들어서기 전 이미 이곳은 수도원이었고 예배당이 있었다. 오랜 세월동안 교회를 확장하고 주거와 학업을 위한 건물들이 들어서다가 노르만 침공 이후 이곳에 있던 예배당 위에 큰 규모의 성당이 세워지게 된다.
원래 예배당 밑에 있던 '크립트'이다.
성당이 들어선 후 생긴 '크립트'이다. 덮여져 있는 공간은 지하에 있는 예배당 중 하나였다.
과거 이곳은 무덤들이 있었고 정면에는 3개의 예배당들이 있었다.
왼쪽에 보이는 공간과 가운데 건물, 그리고 가려져서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 부분에 예배당이 있다.
처음 세워졌던 예배당의 잔해이다. 빨간색의 벽돌들이 차곡 차곡 쌓여져 있다. 오른쪽에는 3명의 무덤이 있다.
회랑이다. 솔즈베리 성당이나 켄터배리 성당의 회랑을 생각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챕터 하우스'가 있던 곳이다. 공부를 하거나 사제들이 회의를 하던 곳이었다.
보이는 건물 앞에는 사제들이 식사를 하던 공간이었다.
운동장 밑에는 원래 병원에 해당되는 건물이 있었다. 보호를 위해서 유적지를 다시 묻었다.
이곳도 예배당이었다. 노르만 침공 이후 수도원은 다시 만들어 지는데, 유일하게 본래의 모습을 유지한 건물이었다.
그러면 이곳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헨리 8세가 교황을 따르기를 거부하면서 자신이 영국 교회의 수장이라고 선포한다. 그렇게 되면서 가톨릭은 탄압을 받게 되는데, 그 과정 중에서 이곳이 파괴를 당하고 왕의 정원이나 궁전으로 사용이 된다. 하지만 후에 켄터배리에 지진이 일어나면서 이곳은 완전히 폐허지로 변한다. 후에 사람들이 가축의 먹이를 이곳에서 먹이는 등, 버림을 받게 된다.
많은 시간이 흘러 1840년대 중반, 알렉산더 제임스 베레포드 경이 이 장소를 사게되면서 이곳은 다시 주목을 받게 된다. 이곳의 역사적인 가치에 대해서 알아봤으나 어떻게 장소를 사용할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은 없었다. 그러다가 에드워드 콜레릿지와 파드너쉽을 맺게 되면서 1848년부터 1947년까지 선교사 파송을 목적으로 세워진 'St Augustine's College'로 사용된다.
파노라마
박물관에서는 이곳에 발견된 것들을 전시하고 소개한다.
4. St. Martin's Church
영어권 국가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이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다. 나는 이곳에 영국, 잉글랜드 첫번째 교회가 있는 줄 몰랐다. 처음에 이곳에 와서 표지판을 읽을 때 정말 놀랐다. 열차를 타면서 켄터배리로 향할 때 아무런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았다. 다만 역에서 나올때 "오늘 내게 준비된 선물은 뭘가?"라고 생각은 했다. 신앙인인 만큼 오늘 이곳에 찾아온 건 정말 하나님의 뜻이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의 역사는 로마시대까지 올라간다. 표지판에서 분홍색으로 표시된 벽이 있는데 바로 그시대에 만들어진 벽이다. 성 어거스틴이 이곳에 오고 수도원을 세우기 전, 이곳을 거점으로 사역을 시작했다. 나머지 부분들은 중세 시대를 거치면서 만들어 진 부분들이다.
교회 주변에는 무덤들이 정말 많다. 역사적인 곳에 묻히기 바람일까?
문에 안내원이 계신다. 교회로 들어가자 친절하게 반겨주셨다.
보이는 이곳은 어거스틴 이후, 예배 공간의 확장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벽이다. 이곳에 손을 대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찬가지로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벽. 한번 만지면 손에 회가루가 듬뿍 묻혀진다. :)
'Pulpit' 설교단이다. 영국 성당에서 이런 형태의 설교단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작은 곳에 저런 오르간이 있다니.
이곳에 나오기 전, 자리를 찾아서 앉음 다음 영국과 영국에 있는 교회들, 그리고 세계에 있는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님 말씀을 매일의 삶속에서 붙잡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해달라고.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로마에서 유럽으로, 영국에서 미국으로, 그 다음에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 과정이 있기까지 수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다. 한국 교회는 이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원하시는 분들은 나가면서 기부금을 낼 수 있다. 기쁜 마음으로 내고 왔다.
현재 이곳은 매일, 매주마다 정기적으로 예배가 열린다.
세계 문화유산.
회반죽에 돌들을 쌓아 올린 모양이다. 생김새가 재밌다.
카메라에 다 들어오지 않아 파노라마로 찍어봤다.
교회 주변을 돌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 다시 원점으로.
다시 볼 날을 기대하며~
5. Canterbury Castle
윈저성, 도버성, 또는 타워 오브 런던이라고 생각하고 가면 큰일난다. 성 어거스틴 수도원처럼 폐허지이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낙석들이 떨어지는 관계로 현재는 내부 출입을 못하게 잠궈났다. 내부에 들어가서 표지판에 있는 설명도 보고 폐허된 건물만이 줄 수 있는 분위기?도 한 껏 느끼고 싶었다. 아쉽지만 주변만 조금 돌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크기로만 봤을 때 작은 성이다. 빨간색 표지판에는 출입을 금지한다고 나와있다.
예전에 성이 도시 성벽과 연결이 되어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 옛날에는 어떻게 성벽을 쌓고 만들었을까?
글을 정리하는데 정말 오랜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사진과 글을 같이 정리하면 머릿속에 확실하게 각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나중에 사진만을 보면서 회상하는 것과 나의 느낌과 설명을 적은 글과 같이 보는 것과는 천지 차이다. 사진을 글과 함께 읽게 되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내가 여행했던 곳에 다시 서게 된다. 글 만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힘이다. 다음 번에는 또 어디로 갈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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