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영국까지'
'From Korea to the United King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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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06 September 2017 (영국시간)
주의 은혜로 무사히 영국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오기까지 처음 장거리 비행을 떠나보는 저에게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그전에 가장 길었던 비행기가 말레이시아 (5시간)이었는데.. 이거는 차원을 넘더군요 :). 잠시 그 이야기를 짧게라도 같이 나누려고 합니다.
출국심사대에서 부모님과 헤어지고 무사히 비행기를 탔습니다. 12시간의 장거리 비행이라 절대 쉽지는 않았습니다. 옆자리에 앉으신 분이 나이가 드신 분이셨는데, 따님이 이번에 영국 남자와 결혼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얘기를 하던 도중에 제 옆동네에서 단기직 공무원으로 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아무리 세상은 크다고 하지만 동시에 정말 작은가 봅니다. 적지 않은 시간동안 옆의 어르신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인생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네요.
처음 9시간 정도는 괜찮았는데 나머지 3시간 동안 두통을 느끼고 속이 매스꺼웠습니다. 보통 멀미를 잘 안하는 편인데.. 비행기에서도 멀미가 있나 봅니다. 그리고 한 자리에 오랜 시간동안 앉는 것이 몸에 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은 1시간이 굉장히 고비가 되었습니다. 나오는 기내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힘들어 하고 있었네요. 신앙인으로서 그 자리에서 열심히 기도 했고, 감사하게도 잠시 뒤에 말끔하게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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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V6 (Short-Term Study Visa for 6 months) 의 자세한 설명은 아래 글귀를 눌러주세요.
공항에 도착한 다음에 들뜬 마음과 동시에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영국 입국 심사는 까다롭기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은 저어엉말 빠릅니다. 물론 절대적인 시간으로 보면 영국도 짧겠지만, 상대적으로 볼 때는 깁니다. 처음에 긴장을 하다가 '주께서 허락했으니 내가 영국을 왔지!'라는 마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같습니다.
정말 감사하게 별 어려운 질문도 없이 심사원이랑 편하게 얘기하고 한 번에 받았습니다 (저보고 귀엽다는 얘기도 해주네요). 보통 준비한 서류를 다 본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는 맨 앞면의 입학 허가서만 보고 바로 건네줬네요. 당연히 몇몇개의 질문은 받았습니다. '어디서 왔니?' '어디서 공부하니?'. 그리고 나서 입학허가서를 보고 'Hmm... BA(Hons)?..'라고 하면서 저한테 'Degree를 따러 왔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해당 서류의 내용이 학위가 아니라 교환 프로그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바로 도장 찍어주면서 한국어로 '안녕~~~' 하면서 보내주네요.
영국의 지하철을 'Tube'라고 합니다. 지하철을 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 지상철을 (Overground), 그리고 철도를 National Railway 라고 합니다. 그외에 DLR 노선이 있는데, 이 노선하고 지상철의 경우 지하철이 안 가는 곳으로 가기 때문에 타는 경우는 많이 없을 거에요. 지하철의 경우 우리나라 시스템과는 조금 다릅니다. 같아보이는 지하철이라도 Circle Line, Districted Line, Bakerloo Line 등.. 많은 노선들이 있습니다. 일부 역의 경우는 노선들이 겹치기 때문에 여러개의 노선을 가진 지하철들이 옵니다. 타기 전에 어떤 라인인지 목적지가 어딘지 꼭 확인하고 타시기 바랍니다. 이를 제외한 다른 노선들은 우리나라 역 안에서 분리됩니다.
런던은 2003년 이후 '오이스터'라는 통합 교통카드가 생겼습니다. 버스, 지하철, 지상철, (일부) 철도를 포함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공항에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서울의 지하철 처럼 모든 역마다 충전할 수 있는 기기들이 설치되어 있으니 충전하시면서 사용하면 됩니다. 참고로 영국에서는 이런 경우를 'Charge'라고 하지 않고 'Top-up'이라고 합니다. 미국과는 많이 달라요!
런던 지하철을 제대로 알지 못해 30분 동안 런던을 헤매다가 무사히 집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일찍 잔 다음 (시차적응도 안됐기 때문에) 내일 웨스트민스터로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앞으로 글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로는 사진이야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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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히드로 공항 입국심사대 1
런던 히드로 공항 입국심사대 - 2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은 다은 나왔습니다. 이곳에 유심칩들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또한 히드로 공항에서 런던 시내에 있는 패딩턴 역으로 가는 '히드로 익스프레스' 티켓을 판매하는 기계도 있습니다.
홈스테이 집에서 저녁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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