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의 마법으로 3
'The Making of Harry Potter' 3
포스팅이 많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교환학생으로 이곳에 와 학기를 마무리하다 보니 바빠졌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해리포터의 마법', 해리포터 스튜디오에서의 이야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전에 언급한 것처럼 영화를 통해 구현된 해리포터 세계관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팬'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곳에 있는 세트장과 물품에 대해서 '정확이 이게 무엇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혹시 글을 읽다가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특성상 사진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되겠습니다. 해리포터의 세계로 떠나봅시다. :)
1. Great Hall
여러분이 이곳에서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은 'Great Hall' 입니다. 제가 갔을 당시는 할로윈 시즌으로 관련 장식과 분위기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그와트 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지어 지지 않았습니다. 해리포터 영화 초기에는 영국 성에서 부분 촬영을 했으며, 이후에는 세트장을 이용해서 영화를 촬영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테마파크에서 축소 모형과 건축물을 볼 수는 있지만, 이는 실제 촬영에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영화에서 보여졌던 성이 정교해 '부분적으로 제작이 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성의 외곽'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해리포터 영화나 소설을 읽다보면 성의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에 대한 묘사가 제법 등장합니다. 예를들어, 퀴디치 게임을 하는 장면 그리고 불사조 기사단에서 해리와 용의 추격전이 있습니다. 제가 품었던 궁금증은 스튜디오 마지막 세트장에서 해결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곳을 스튜디오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하겠습니다. 나머지 세트장은 이곳에 비해서 아무 것도 아닐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Great Hall'의 경우, 여러분이 보시는 것처럼 세트장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다만 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높은 천장과 마감 그리고 마법의 촛불들이 있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이곳은 옥스퍼드에 있는 'Christ Church'를 모델로 제작되었습니다. 실제 교회보다 창문과 기동의 높이가 낮으며 천장과 측면 장식도 다릅니다. 이처럼 해리포터 영화의 많은 장소들이 실물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또 한가지 예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바로 위 사진의 중앙에 있는 의자입니다. 영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은 눈치챘듯이 'Coronation Chair'와 흡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급한 의자는 왕과 여왕이 대관식 때 앉는 왕좌로 영국 군주제의 상징임과 동시에 수백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Christ Church, Coronation Chair 실물을 보기 원하는 분들은 아래에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2. 세트장 (Production Design)
'Great Hall'에서 나가면 여러 세트장과 마법 용품들이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참고로 'Great Hall'까지 가이드가 동반되고, 이곳부터 자유롭게 개별 투어를 진행합니다. 이곳은 방문객을 위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영화를 찍는 스튜디오 입니다. 해리포터 세트장 건너편에는 '신기한 동물사전(Fantastic Beasts)'의 촬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주로 호그와트 내부 세트장과 마법 용품들을 다룹니다. 이곳을 지나면 '특수효과' 세트장이 있으며, '금지된 숲 - Ministry of Magic' - 'Hogwarts Express' - 'Restaurant' - '특수효과' - - '마법사의 거리' - '건축이야기' - '하이라이트' 순으로 해리포터 스튜디오 투어가 끝이 납니다.
호그와트 기숙사 '그리핀도어'에 있는 '나선형 계단' 또는 '계단통(Stairwell)'입니다. 이곳을 통해 덤블도어 교수가 있는 오피스로 갈 수 있었죠. 같아보여도 영화에서는 총 두 종류의 계단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해리포터 비밀의 방'의 경우,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 소품이라고 합니다.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장치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애를 먹었다고 하네요.
기억을 담는 곳과 기억을 보는 대야가 있네요 :). 처음 볼 때 정말 신기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글을 적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한 번 포스팅을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네요. 간단한 글이라고 해도 여러번 지우고 다시 씁니다. 다음에는 해리포터의 '특수효과', '금지된 숲' 그리고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세트장을 다룰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리포터의 마법으로
> King's Cross Station: Platform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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