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스본 대학 & 웨스트민스터 사원'
Ravensbourne & Westminster Abb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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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교환학생으로 갈 대학교와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글을 블로그에 올리게 되는데요, 블로그의 경우 영국이야기 1-10편은 새로운 이야기와 함께 조금 더 수정해서 같이 올리겠습니다. 글 이야기를 윗 부분에 그리고 사진 이야기를 아랫부분에 올립니다. 사진 이야기를 보시고 싶은 분들은 먼저 스크롤 하셔서 보면 되겠습니다.
'영국이야기 2'에서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대해서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신앙인으로서 예배를 드리러 그곳에 갔었고, 이번에는 관광을 목적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경우 평일에도 예배를 드립니다. 하루에 3번 정도 예배를 드리는데요, 예배를 드리는 시간이 되면 관광 루트와 예배를 드리는 장소를 분리시키기 때문에 이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예배시간이 되면 관광루트의 일부 출입이 금지됩니다.
관광객과 예배 드리러 온 사람들의 입장 장소는 다릅니다. 관광을 목적으로 온 분들은 북쪽 대문으로 들어가야 하며, 예배를 드리러 온 분들은 서쪽 대문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영국이야기 8'편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서쪽으로 입장하는 것은 기독교의 신앙적인 부분과 연결이 됩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오디오 기기와 함께 순서를 따라 돌게 되면 대략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오디오 기기의 경우 한국어 지원이 됩니다. 저는 공부할 목적으로 왔기 때문에 영어로 들었지만 원하시는 언어를 선택해서 볼 수 있습니다.
1. Ravensbourne
3개월 반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감사하게 한국에서 영국으로 교환학생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한 학기동안 '건축'을 공부하게 됩니다. 다음주에 학기가 시작이 되기 전 열심히 런던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레븐스본'은 그리니치 지역에 위치한 단과 대학(College)입니다. 과거에는 '영국 레이븐스본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대학'으로 불렸습니다.
방송, 디지털 그리고 디자인과 같은 미디어에 대해서 교유의 색을 지니고 있는 소규모 전문 대학교 입니다. 현재 대략 2400명의 학생들이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영국 내에서 방송과 영상관련 업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 중 하나라고 합니다. 또한 학교 자체 방송국은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전문 장비들을 갖춘 곳이라고 합니다.
레븐스본 대학교는 1959년에 'Bromley Technology College' 라는 이름으로 'Bromley School of Art' 그리고 'Department of Furniture Design and of the Beckenham School of Art', 두개의 대학교의 결합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본래는 Bromley Common, Chislehurst 라는 런던 외각 지역에 위치했었다가 2010년에 9월에 현 위치힌 그리니치 반도로 오게 되었습니다.
/ 학생 단기비자 (Short-Term Study Visa 6) 이야기는 '영국이야기 1'을 참고하세요. (클릭)
/ 그리니치 천문대와 주변 박물관은 영국이야기 3을 참고하세요. (준비중)
2. Westminster Abbey
웨스트민스터는 영국 교회의 심장과도 같은 곳입니다. 또한 왕실의 주요 행사를 전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기독교 국가이기며, 왕실과 교회와의 연결 고리가 큽니다. 영국 잉글랜드의 국교는 'Church of England' 입니다. 우리나라 말로 '성공회'가 되겠는데요. (스코틀랜드의 경우 국교는 아니지만 스코틀랜드 장로회가 있으며, 웨일스 그리고 북아일랜드의 경우 따로 국교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앞에 국교를 언급한 이유는 잉글랜드 교회의 수장은 영국의 '여왕(왕)'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영국의 여왕(왕)을 'Fidei Defensor (라틴어)', 신앙의 수호자라고 부릅니다. 영국의 군주에게는 이와같이 신앙을 수호하는 책임이 주어집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는 1066년에 처음으로 대관식을 진행했으며 지금까지 16번의 왕실 결혼식을 담당해왔습니다. 가장 최근에 진행이 된 결혼식은 2011년의 윌리엄 왕좌와 캐서린 미들턴의 결혼이었으며, 대관식은 1953년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있었습니다. 대관식의 경우 나중에 넷플릭스 원작 'The Crown'을 다루면서 더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런던패스를 이용해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들어갔습니다. 런던패스는 나중에 따로 자세히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지금 간단하게 얘기하겠습니다. 런던패스는 런던의 유명 장소들을 관람할 수 있는 일종의 '통합 관람권'입니다. 대략 70개의 가까운 장소를 돈을 내지 않고 들어갈 수 있으며, 특정 장소들의 경우 'Fast Entry'라고 해서 우선 입장권이 주어집니다. 이뿐만 아니라 '오디오 기기' 또는 '안내 책자 또는 책'을 추가비용 없이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런던에 오셔서 직접 받을 수도 있고 스마트 폰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전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10분에서 15분 정도 줄을 서야 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역이나 주변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신 다음 사원을 향해 걸어오시면 됩니다. 중간에 넬슨 만델라, 윈스터 처칠, 간디 등, 유명하신 분들의 동상이 있는 광장을 지나쳐 오실 겁니다. 왼쪽에는 그 유명한 웨스트민스터 궁전, 영국의 국회 의사당이 펼쳐집니다. 빅밴(엘리자베스 타워)와 빅토리아 타워가 눈 앞에 펼쳐질겁니다 :). 최근에 일어난 런던 지하철 폭탄 사건으로 중무장한 경찰들이 있네요. 이와 관련해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오시면 엘리자베스 여왕과 숙적인 매리 여왕의 무덤 (재밌는 점은 위치까지도 정반대에 있습니다.) 그리고 성 에드워드 왕을 비롯해 역대 군주들의 무덤을 볼 수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메리 여왕의 무덤은 헨리 7세의 레이디 채플 양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쪽 트란셉트로 가시면 예술인들의 무덤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는 우리가 잘 아는 찰스 디킨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작가인 루이스 캐럴, 시인 재럴드 맨리 홉킨스, 그리고 유명한 작곡가 헨리의 기념상과 무덤이 있습니다. 또한 셰익스피어의 기념상도 있습니다.
몇몇 궁금한 점들이 있어서 교회 안에 있는 직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먼저 이곳은 예술가 뿐만 아니라 유명한 과학자들도 이곳에 묻혔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이작 뉴턴과 찰스 다윈입니다. 직원에게 찰스 다윈이 어떻게 이곳에 묻혔나고 물었더니, 가족의 결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과거의 교회와 많은 충돌이 있었지만 가족들이 사후라도 신앙 생활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으나 찰스 다윈은 마지막 생애에 신앙에 귀의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대관식'에 관련해 또 질문했습니다. 넷플릭스 원작 'The Crown' 1화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에딘버러 공작과 결혼할 때에 예배당이 굉장히 크게 나옵니다. 동시에 성가대 좌석의 거리가 크게 나오죠. 하지만 실제로 웨스트민스터에 오시면 굉장히 작게 느껴지실 겁니다. 그래서 성가대 뒤에 있는 구조물이 최근에 설치가 되었는지, 'The Crown'에서 본 모습과 다르다고 얘기하니 친절한 답변을 해줬습니다. 현재 보이는 성가대 석의 경우 헨리 (몇세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ㅠㅜ) 왕 시절에 만들어 졌고, 드라마의 경우 이곳이 아닌 캠브릿지에 있는 교회에서 촬영이 되었다고 합니다. 웨스트민스터는 다큐멘터리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영화나 드라마 촬영 허락을 안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웨스트민스터를 비롯해 유명한 장소의 안에서 사진 촬영은 엄격히 금지되고 있습니다. 가끔가다 사진을 몰래찍어서 걸리는 경우를 봤는데.. 우리 약속을 꼭 지킵시다 ㅎㅎ.
아래로는 사진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 읽고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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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지하철 '언더그라운드'입니다. 오늘 방문한 학교에서 웨스트민스터 갈 때 찍은 사진입니다 :)
런던 그리니치에 위치한 O2 콘서트장입니다. 이 전체가 콘서트 장은 아니고 건물 중앙에 위치한 곳이 공연장. 그리고 그 주위로 시네마, 볼링장, 레스토랑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왔습니다. 전체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한 이유로 첨부했습니다.
그제 찍은 사진입니다. 영국이야기 9를 참고하세요 :)
영국이야기 2때 찍은 사진입니다 ㅎㅎ
빅토리아 타워입니다. 아래의 입구는 닫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곳은 영국의 군주만이 지나갈 수 있는 통로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영국이야기 9를 참고하세요!
현재 보수공사가 진행이 되서 빅밴의 일부분만 볼 수 있고 종소리는 들을 수 없습니다. 또한 일부 국회의사당의 부분도 가려져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서쪽 대문입니다. 전형적인 고딕양식의 교회입니다. 이쪽은 예배자들이 들어가는 문입니다.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들어가게 됩니다.
북쪽 대문입니다. 뒤에는 북쪽 트란셉트가 되겠네요. 보시는 것처럼 줄을 서서 들어가게 됩니다. 들어가면 티켓을 구입하거나 확인합니다. 또한 티켓부스 뒤에서 오디오 기기를 빌릴 수 있습니다.
세인트 마가렛 교회입니다. 이곳은 영국의 의원들이 예배를 드리는 곳입니다. 예배를 드리러 오시는 분들은 모두 환영이 되며 예배 시간에 맞춰서 와야 합니다. 현재는 웨스트민스터와 같은 구역으로 합쳐진 상태입니다.
방금 언급한 교회 입구입니다. 작은 교회처럼 보이지만 무려 500년이 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All Welcome 이라고 적혀져 있네요 ㅎㅎ.
이번년도 9월달 예배 안내와 설교자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광고가 보이네요. 관광을 끝내시고 뒤쪽에 있는 기념 상점에서 기념품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번에 영어 성경책과 뱃지를 구입했네요.
벽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살아있는 자에게는 은혜를, 자는 자에게는 휴식을, 교회와 세상에는 평화와 화합을, 그리고 죄인인 우리에게 영원한 삶을 허락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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