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
The British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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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 정면
(현지시간 9월 9일) 오늘은 대영박물관에 갔다. 글이 길어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대영박물관은 정말 크다'가 되겠다.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난 다음 말씀을 듣고 읽는 시간을 가지고 집에서 나왔다. 세계 3대 박물관이라고 하면 '루브르 박물관', '대영박물관', 그리고 '메트로폴리탄 박물관(미국), 에르미타주 박물관(러시아), 바티칸 미술관, 국립고궁박물원 (대만) 중 하나'가 되겠다. 철도를 탄 다음, 버스로 갈아타서 총 50분 정도가 걸렸다.
박물관 주변 거리, 옛날 건물들이 현대의 거리와 조화를 이룬다.
맥도날드
점심식사
처음 식당도 가볼겸 주변 레스토랑에서 먹으려고 했다. 그러나 바로 눈에 맥도날드가 들어와서 그곳으로 가버렸다. 영국에 온지는 몇일이 안되 영어 연습을 하려고 했는데 아쉽게 기계로 주문한다. 기껏해야 직원 몇명에게 고맙다는 인사만 할 뿐 주문은 해보지 못해서 아쉽다. 다음에는 마을 식당이나 레스토랑에 가보려고 한다. 어쨌든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한 다음 거리로 다시 나왔다. 맛의 경우는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깊고 풍성할까?
대영박물관
대영박물관 왼쪽, 하얀색 임시건물에서 보안 수색을 하고 입장한다.
바로 대영박물관으로 향했다. 외관부터 보이는 사이즈가 다르다. 정말 크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홈스테이 아주머니와 얘기를 하니 노아 방주와 동일한 크기로 지어졌다고 한다. 그 방주가 얼마나 컷을지 짐작한다. 참고로 런던은 인종도 다양해서 발음도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분들부터 조금 이상한? 사람도 있다.
대영박물관에 들어가기전 임시 건물에 들어가서 보안 수색을 한다. 이번년도만 하더라도 영국에만 2번의 테러가 일어났고, 이를 계기로 보안이 더욱 올라간 상태라 각별히 주의를 하는 모양이다. 특히 지난번에 갔던 웨스트민스터 지역은 무장경찰들도 배치된 상태다. 보안 검색을 하면서 영국에서 처음 한글을 봤다. 다름이 아니라 대영박물관에 대한항공이 스폰서로 있어 광고 뿐만 아니라 조금 있다가 언급할 오디오 투어 기기까지 다 협찬한다. 그리고 한국전시관이 따로 존재한다.
박물관 내부. 중앙홀을 중심으로 전시관이 있다.
들어가자 마자 정말 놀랐다. 말 그대로 '엄청' 크다. 오죽하면 오늘 대충보더라도 3-4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전체를 어느정도 보기 위해서는 몇날 몇일이 걸린다는 것도 과언이 아니다.
오디오 기기. 대한항공이 스폰서를 맡고 있다.
영어공부도 할겸 박물관을 자세히 보고 싶어 한화로 8000원이 넘는 오디오 기기를 빌렸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직원분이 반가워 하신다(참고, 한국어 지원됩니다). 영국 영어는 계속 익숙해져 가는 중이다. 기기를 살펴보니 일일이 설명을 다 들을 수 도 있고, 따로 개별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핵심'작품들과 유물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다. 후자를 선택해서 3코스만 돌았는데 3시간은 기본으로 흘러갔다.
로제타 스톤,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석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로마 & 그리스관
신전처럼 보이지만 실은 무덤이다.
체스판과 말, 옛날에는 '빨&하양' 조합이 더 흔했다고 한다.
구약시대 장면들이 스쳐지나간다.
'한국관'
'한국실'
한국실 내부
한옥
영국은 한 때 세계의 반을 지배했다. 그렇기에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린 적도 있었다. 수많은 식민지를 다스린 만큼 유물들도 정말 다양하고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전시를 보고 왔다.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는 부분은 고대 이집트 관의 '미라' 전시다. 정말 미라 많다. 한국어가 아니라 영어로 설명을 듣고 이해했기 때문에 놓친 부분들도 적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매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 이곳에서 오디오 기기를 빌리는 걸 추천한다. 절대 돈이 아깝지 않다. 오히려 풍부한 경험과 내용을 가지고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영국박물관 그리고 미술관은 무료이다. 하지만 원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학문, 사회, 등 다양한 발전을 위해서 돈을 넣는 모금함이 있다. 적게는 몇 파운드 크게는 수십 파운드까지 그 자리에서 기부하고 간다. 나도 적은 돈이지만 조그마한 보탬이 되는 바람으로 기부를 하고 왔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게 신기할정도로 내용과 구성은 그만한 가치를 한다.
오디오 기기, 나중에 마친 '코스'들의 리스트를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박물관 정면
파노라마
박물관 입구
참고로 나중에 대영박물관에 오는 분들은 입구에 있는 지도로 꼭 가지고 관람을 하시길 바란다. 오디오 기기를 빌리는 경우 위에서 언급한 프로그램으로 관람을 하는 경우 위치를 친절하게 다 가르쳐 준다. 하지만 자유관람을 원하는 분들은 지도를 가지고 가는게 좋다. 중앙 홀을 중심으로 전시신들이 위치해 있는데, 각각의 관들이 서로 연결이 되어 있어 막상 가면 복잡하다. 잘못해서 들어갔다가 출구를 찾는데 많은 수고를 할 수 있으니 거듭 추천한다.
돌아오는 주에는 자연사 박물관을 가려고 한다. 원래는 대영박물관의 일부로 있었다가 규모가 커지는 바람에 분리가 되었다. 분립해 나온 박물관만해도 런던에 여려 곳들이 있다.
모두 한 주간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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