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분식먹기
Eating a Korean Snack in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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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분식먹기
런던에서도 분식을 먹을 수 있을까? 벌써 영국 런던에서 생활한지 1달이 넘었다. 이곳에 와서 사방을 헤매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적응도 하고 주변 환경들이 낯설지가 않다. 한달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음식이다. 평소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가 배고파지면 한국 음식이 생각난다. 된장찌개, 김치찌개, 밑반찬, 수육 등..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런던 힐송교회
신앙인으로 매 주마다 교회를 나가고 있다. 예배가 끝나면 셀모임을 하게 되는데, 내가 속해 있는 셀의 경우 남은 사람끼리 저녁식사를 하면서 담소를 나눈다. 감사하게도 저녁을 먹으러 갈때마다 대부분 한국식당으로 간다. 이번주에는 분식점을 가게 되었다. 분식점은 'Centre Point Food Store (Korean & Japanese Food Market)' 내부에 위치하고 있다.
분식점의 거리는 멀지 않다. 런던의 유명 중심지중 한 곳인 옥스퍼드 서커스 거리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Tottenham Court Road' 역 바로 옆에 있다. 여담으로 가다가 '런던 힐송(Hillsong)' 교회를 발견했다. 힐송에서 제작한 찬양이나 앨범들을 자주 듣는 편인데 돌아오는 주일에 가볼 예정이다.
라면, 라볶이, 짜장면. 탕수육은 못찍었다.
각자 주문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같이 먹는게 제 맛 아닌가? 라면, 라볶이, 탕수육, 쟁반 짜장면, 이렇게 4개를 시켰는데 배고프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분식의 경우 런던에 온 이후로 한번도 먹어 본적이 없어 더 맛있게 먹었다. 물론 가격은 한국보다 비싸다. 한국의 경우 분식집에서 시켜먹는 경우 대략 5000원 정도다. 여기서는 한 사람당 8파운드, 한화로 하면 12,000원 정도 냈다.
밑반찬, 없는 종류가 없다.
한국음식 뿐만 아니라 일본음식도 판매한다.
상점 내부.
'오뚜기' 시리즈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밑에 층에는 식당이 있다.
우정분식.
이곳의 진짜 매력은 분식 식당 뿐만 아니라 상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분식 식당의 경우 지하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에는 한국음식과 일본 음식을 판다. 시금치 반찬부터 시작해서 집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갖가지 반찬 종류들이 놓여져 있다. 당시에는 밥 먹고 나서 별로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약간의 후회가 된다.
Wasabi / O2
한국 음식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일본 음식들을 쉽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와사비(Wasabi)'와 '잇수(Itsu)'이다. 후자의 경우 아직 이용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으나 전자의 경우 거의 매일 마다 점심을 먹으러 간다.
스시 도시락
'와사비'의 경우 크게 두가지 메뉴로 나눠진다. '따뜻한 음식' 그리고 '차가운 음식'이다. 따뜻한 음식은 주로 카레와 같은 종류의 음식을 말한다. 큰 용기에 한쪽은 쌀로 채워져 있고 한쪽은 같이 먹을 소스로 채워져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비벼서 먹지 않기 때문에 둘을 분리한다. 유의할 점은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젓가락이나 포크만 준다. 차가운 음식은 주로 '스시'이다. 말 그대로 '스시'만 파는 것도 있고 '스시'와 '김밥(일본식)'이 같이 있는 도시락 세트도 있다.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다.
가격은 낱개로 파는 음식을 제외하고 £5~£12 사이다. 우리나라랑 비교했을 때 가격이 조금 있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는 한다. 일반적으로 집(홈스테이)에서 쌀 음식을 먹으면 '긴쌀'이다. 물론 맛있게 먹고 있지만 우리가 먹는 쌀 보다는 맛도 별로고 영양가도 적다. 하지만 이 집의 경우 '둥근 쌀'을 사용한다. 주변 마트에서 샌드위치 세트 먹는 거랑 여기서 먹는 거랑 포만감도 다르고 열량도 차이난다. 또한 판매되는 음식은 그날 당일에 만들어져서 신선하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다. 참고로 중국 음식을 먹고 싶은 분들은 당연히 '차이나'타운을 가면 된다. 차이나 타운도 마찬가지로 옥스퍼드 서커스 거리에서 그렇게 멀지 않다. 대략 옥스퍼드 서커스와 피카딜리 서커스 거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차이나 타운에 유명한 중국 만두집이 있는데 아래 사진을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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